본문 바로가기

선반공/삼선교: 삼위일체적 선교와 교회

뉴비긴의 "오늘날의 선교를 위한 삼위일체 교리" 8

뉴비긴의 책 '오늘날의 선교를 위한 삼위일체 교리' 8장에 대한 반추입니다. 8장은 간단한 결론 부분입니다. 해서 한종석이 번역한 전문을 그대로 올리는 것으로 마치려 합니다. 대신 후에 추가로 전체에 대한 저의 반추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성실하게 읽고 피드백을 주신 분들, 특별히 바쁜 시간 가운데도 전체를 번역해 주신 한종석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8장 선교의 삼위일체적 이해 (A Trinitarian Understanding of Missions)

 

이 책의 목적은 교회의 선교 사역에서 우리를 압박하는 쟁점들을 충실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기독교의 온전한 교리에 기초해서 그 사역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나는 선교 과업 전체의 기초를 온전히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그리고 그의 몸인 교회의 지속적인 사역의 교리에만 두는 사고방식에 위험한 요소가 있다고 제안해 왔다. 우리를 당혹하게 하는 쟁점들을 직면하면서,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본성의 교리가 우리로 하여금 선교적 과업을 이해하고 성취하도록 돕는 세가지 실례를 내가 이해하는 한도 내에서 소개했다. 물론 독자들에게 다른 실례들도 있을 것이다. 레오나르드 호지슨은삼위일체 교리가 우리로 하여금 신앙의 올바른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1] 고 말한다. 이 책에서 나는 이 진리가 우리의 선교적 과업의 이해에도 적용된다고 제안해왔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것과 비교하면 우리의 선교적 관행이 성령의 존재와 능력을 전체적으로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다. 선교활동들이 진취적인 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교적 사고 내에서 성령의 교리가 더 중심적인 위치에 놓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옳다. 오순절 운동의 급속한 성장의 예들은 이러한 주장의 정당한 증거라고 인용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논의했듯이, 성령의 능력에 대한 실천적인 신앙의 회복은 삼위일체에 대한 동일한 실천적인 신앙에 굳건하게 기초하고 있지 않으면 우리로 하여금 길을 잃도록 만드는데, 이 삼위일체 신앙은 세상의 역사 안에서의 하나님의 아버지와 같은 다스림을 분별하고 세상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삶에 완전히 헌신하도록 이끄는 신앙이다.

 

마찬가지로 만일 선교활동이 세상의 삶의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하나님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하도록 돕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의 실체를 다룰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타당하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인도의 기록인국가건설에서의 기독교인들의 참여 Christian Participation in Nation-Building’[2]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교회가 국민의 삶에 올바르게 참여를 하려면, 교회는 스스로 서기 위한 국민적 투쟁을 자극하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정의되는 인도의 애국주의안에서 그리스도의 임재와 사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정당한 요구에 대한 온전한 대답은 지금까지 주장되어 왔듯이 믿는 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성령의 임재를 통해서 모든 것을 성자의 영광을 향하도록 이끄는 성부의 창조적이고 섭리적인 능력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삼위일체 신앙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선교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가나에서 열렸던 IMC (국제선교협의회) 총회의 이 문구는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거나 고안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창조 자체의 중심적 목적이기도 한 하나님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초대된 것이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서 우리는 성부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성자의 순종에 참여하도록 초대되었다. 모든 것은 성자 그리스도안에서 완성되도록 창조되었다. 모든 역사는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 모든 창조물의 목적지가 이 곳이다. 성자의 영이면서 동시에 성부의 영인 성령은 마지막 성취의 선험으로, 그것의 증인으로 그리고 그것을 향한 여정에서의 교회의 인도자로 주어졌다. 교회는 성공을 약속 받지 않았다. 교회는 시련의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그리고 교회의 약함과 무지 속에서 주어진 성령의 증거를 약속 받았다.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교회에게 그리스도의 확신이 주어졌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1] 레오나르드 호지슨, 삼위일체 교리. 191. Leonard Hodgson, The Doctrine of the Trinity (Nisbet, 1943)

[2] Christian Participation in Nation-Building, 294-5. 1960년에 인도 방갈로에서 M. M. Thomas에 의해서 편집되고 인도 기독교협의회와 기독교 역사 및 종교 연구소에 의해서 발간됨

  • 변진석 2020.06.17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중에 나와있는 한국어 번역판을 최근 읽으면서 뜻이 분명하지 않고, 오역이 있는 부분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한선생님이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패러그래프의 "가나에 있는 선교사 협의회" 부분은 제가 볼 때 1958년 가나에서 개최되었던 IMC 총회를 가르키는 내용일 것입니다. 원문은 "That phrase of the Missionary Assembly in Ghana"라고 되어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