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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서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서신이라는 말 대신 엽서라고 표현했지만 거의 편지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나라를 위해 수고를 감당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해를 정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기도 가운데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올 해 마지막 '품에서'는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있을 일을 간단히 함께 나누어 볼까합니다. 제가 7월 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니 반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대표 이취임.

전임자이신 김동화 선교사님의 수고는 GMF 대표로서만의 수고가 아니라 GMF 가 시작될 때 부터 여러 실무를 진행해 온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감당해 온 수고 전체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계승할 것을 계승하고 새롭게 해야 할 것을 새롭게 할 과제가 제 앞에 있음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2. 우리 곁을 떠난 분들

어제 GMP 사무실을 갔다가 벽에 걸린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 동안 여러 이유로 먼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귀한 동역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GMF 이사로 너무나 열심히 섬기셨던 고 김인수 장로님의 아내되시는 고 김수지 박사님이 선교사가 되셔서 소천하셨기에 그 분의 사진도 걸려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GBT의 고 김영미 선교사님, 어제 부름을 받으신 전 GPTI 원장 고 김광석 목사님 등,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수고한 동역자들을 기억합니다.

 

3. 훈련과 졸업 그리고 캠프.

매년 수고하시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GMTC는 두번의 훈련, GPTI 는 한번의 훈련 그리고 MK-NEST는 선교사 자녀들을 섬기는 둥지 캠프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 하나님의 사람들은 필수적인 만큼 사람들을 섬기는 사역은 너무 귀한 일입니다.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더불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4. 봄 소풍 그리고 수련회

GMF 본부 사역자 중심으로 전체가 모이는 모임은 봄 소풍과 12월 수련회 입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누군가는 가족 수련회가 아니라 친척 수련회가 아니냐고 웃픈 이야기를 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가족도 있으니  가족으로 두기로 해요. 준비로 수고하신 분들 그리고 모임을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로 인해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4. 내년에는...

1) 우선 새로운 식구가 들어 옵니다. 2년간 양가에 알리고 공식적으로 교제한 FMnC가 GMF의 새식구가 될 예정입니다. 지난 실행위원회에서 통과가 되었고 3월 이사회 인준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참가한 그 식구들을 만나볼까요. FMnC가 주도한 모임의 포스터와 이번 수련회에 참가했던 사진 입니다.

 

2) GMF에 속한 혹은 속하기를 원하는 누구든지 함께 모여 교제하는 모임이 시작됩니다. 2020년에는 4번의 모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월 28일 (금), 5월 1일 (금), 8월 28일 (금), 10월 30일 (금) 시간은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입니다. 모임의 이름은 "이방인의 뜰"이고 매번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것은 조금 더 시간이 가까이 오면 구체적으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월 28일 모임은 '커피 한잔 해요!'라는 제목으로 요즘 뜨고 있는 합정역 5번출구 (4번이 더 가깝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게 센스없는 분들은 좀.)의 예수가족교회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3) 사실 2020년에는 많은 일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리더십의 변화도 있고 새로운 모임도 있고, 그걸 다 설명하면 너무 길어질테니 그 내용은 그때 그때 알려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2019년 한 해 열심히 잘 하셨고요.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읽으신 열정 넘치는 당신께 큰 복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19년 12월 20일

권성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