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마라톤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서신이라는 말 대신 엽서라고 표현했지만 거의 편지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교사님들, 오늘은 곧 출발을 앞두고 인천 공항에서 소식을 드립니다. 자카르타에 며칠 다녀 올 예정입니다. 선교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A국으로 들어가고 얼마 안되어 가지게 된 선교에 대한 그림은 구간 마라톤이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상황이 꽉 막혀 있던 터라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생각해 낸 개념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길거리에 아무도 나와 있지 않은 어느 구간을 뛰고 있는거야'라고 위로하며 견뎌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