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과 배교자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11월입니다. 엊그제 이태원에서 안타깝게 숨진 젊은 자식들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눈물과 친구를 잃은 젊은이들의 눈물이 섞여 가슴 아픈 시월을 떠나 보냈습니다. 새로운 달에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얼마전 영국 출장 길에 김훈 작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을 읽었습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아야 했던 누군가의 자식, 서른 한 살 청년 안중근의 고뇌가 작가의 손을 통해 마음에 전해졌습니다. 그 내용을 다 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설 말미에 작가의 후기가 있었는데 소설을 마친 작가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