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피그미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잘 지내셨나요? 삼일만세운동의 정신이 세상 곳곳에 필요한 시절같습니다. 저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조금 떨어진 리무루라는 곳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오는 시간이 꽤 길어 책 읽을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그 중 정약용의 조카인 정난주의 생애를 다룬 '난주'라는 소설이 인상 깊었습니다. 소설이긴 하지만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난주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다만 양반에서 관의 노비가 된 난주처럼 이전 삶을 묻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은 직장 다니다 이민가서 공원의 주말 벼룩시장에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