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코로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12월 인데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임시 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선교사님들 그리고 자녀들의 고충이 심할 줄로 생각됩니다.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마스크를 쓰는 일이 일상화 되다보니 길거리에서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겨우 눈만 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갔을 때 모든 여성들이 눈만 내밀고 다니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사회 전체가 우울해 지는 것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