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사람들 2023. 2. 1.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평안하신지요? 코로나의 긴 여정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생겼습니다. 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점차로 보게되는 기쁨을 누립니다. 얼마 전 설 명절을 보내고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대학로 연극무대를 찾았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한파로 인해 대낮의 날씨가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운 날이었는데 젊은 연극인들이 보여주는 무대에 실컷 웃으며 마음이 훈훈해 졌습니다. 무대는 두 남녀가 만나며 시작됩니다. 혼자 살고 있는 26살(만)의 중학교 여선생님, 혼자 살고 있음에도 문 잠그.. 한국교회의 선교 동반자 2022. 12. 3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수고 많으셨고요. 새해에도 변함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리고 그 분과 동행하는 그 여정을 기쁨으로 지속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GMF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신 여러 동역자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선교 현장에서 또 한 해를 맞으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그리고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 타왓 목사님과 사모님 2022. 12. 1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오늘은 1일이 아니지만 '품에서'를 보냅니다. 지난 1일 '품에서'에서 태국 치앙마이 출장을 잠깐 언급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그곳을 다녀 온 이유는 저희 GMF 가 가지고 있는 호스텔 때문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는 그레이스 국제 학교 등 선교사 자녀들이 다닐 만한 학교들이 있습니다. 전에 저희 아이가 졸업한 파키스탄의 선교사 자녀학교에 저희가 떠나고 난 직후 이슬람 형제들이 총을 들고 들어와 몇 사람을 살해하여 학교 문을 닫았을 때 많은 선교사 가족들이 치앙마이로 와서 정착할 정도로 치앙마이는 비거주 .. 선교적 선교(Missional Mission) 2022. 12. 1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12월입니다. 한라산에는 눈이 내렸다고도 하고 성탄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그 동안 선교 강의가 있을 때만 가끔 사용하던 말을 아예 문자로 적었습니다. "선교적 선교". 참기름 앞에 순, 진짜를 붙여야 하고 더 나아가 '국내산'을 붙여야 하듯 '선교' 앞에 '선교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교회 앞에 선교적이라는 형용사를 붙인 것도 사실 불필요한 일인데 급기야 선교 앞에 선교적이라는 형용사를 붙이게 되었으니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그 이유를 차근히 .. 죄인과 배교자 2022. 10. 3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11월입니다. 엊그제 이태원에서 안타깝게 숨진 젊은 자식들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눈물과 친구를 잃은 젊은이들의 눈물이 섞여 가슴 아픈 시월을 떠나 보냈습니다. 새로운 달에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얼마전 영국 출장 길에 김훈 작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을 읽었습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아야 했던 누군가의 자식, 서른 한 살 청년 안중근의 고뇌가 작가의 손을 통해 마음에 전해졌습니다. 그 내용을 다 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설 말미에 작가의 후기가 있었는데 소설을 마친 작가의 후.. 뒷 모습 2022. 9. 28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10월입니다. 모두 푸르러 구별하기 어려웠던 나뭇잎들이 하나씩 자기의 색을 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가을은 구별의 계절, 조금 더 해석을 붙이면 심판의 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침 파송교회의 선교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석하면서 매일 아침 1부 2부로 진행되는 새벽예배 중 5시에 시작되는 1부 기도회 뒷자리에 앉았더니 연로하신 성도님들의 뒷 모습이 보였고 그 분들을 뵈니 오래된 기억들이 소환되었습니다. 이번이 교회 창립 50주년이고 저는 46년전 중학교 3학년말에 이 교회에 왔.. 핵두변주(核斗辨州) 2022. 8. 31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평안하신지요? 작년 10월 '품에서'에서 '한 사람의 구도자'라는 제목으로 조선에 처음으로 기독교 공동체를 시작한 이벽 선생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이 쓰신 '성교요지'라는 글이 있는데 다 주옥같은 글이지만 그 안에 '선교사'의 삶을 묘사한 글이 있어 오래전 부터 좋아했습니다. 긴글이 아니니 옮겨보면 振枯援單(진고원단) 주린 자를 살리고 외로운 이를 돌보며 宥勇伸囚(유용신수) 회개자를 용서하고 죄인을 해방시키며 苗系齊魯(묘계제로) 제나라와 노나라의 자손들같이 品格呂歐(품격여구) 여상과.. 아! 게일 2022. 7. 28 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강건하시길 빕니다. 지난 달 영국 출장 중에 지인을 만났는데 한국 선교사 제임스 게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캐나다 출신의 청년으로 25세인 1888년에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왔고 몇 년후 친구였던 헤론 선교사가 전염병 치료 중 사망하자 미망인인 헤리엇 선교사와 결혼했고 헤리엇이 사망한 후에는 영국 출신 여성과 결혼했기에 40년간의 한국 선교 사역 후에 아내의 고향인 영국 바스(Bath)로 돌아가 10년간 남은 여생을 보냈는데 바스 근처에 있는 그의 무덤을 근래에 ..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 5/10